골든 랑데부

2. 줄거리

카리브해를 항해하는 화객선 '카리브 스타' 호는 루이스 카레라스(존 버논)가 이끄는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된다. 테러리스트들은 원자 폭탄을 설치하고 승객들을 인질로 잡아 미국 재무부 소속 선박에 실린 금괴와 교환하려 한다. 하지만 일등 항해사 존 카터(리차드 해리스), 승객 수잔 베레스포드(앤 터켈), 선의 마스턴 박사(고든 잭슨)는 이 계획을 막기 위해 힘을 합친다.

선주 찰스 콘웨이나 갬블러 밴 하든 등을 태운 카리브 스타 호가 카리브해로 출항한 직후, 정체불명의 인물에 의해 통신사가 살해당한다. 통신사가 살해당하기 직전, 배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리던 중이었다는 것을 알아챈 존 카터는 수사를 시작한다. 카터는 세단의 조카 토니 세단을 의심하여, 마스턴 박사에게 간호사의 주의를 끌게 하고 세단의 방에 잠입한다. 그곳에서 무선 도청용 헤드폰을 발견하고, 토니 세단에게 묻던 중 간호사가 카터에게 총을 쐈다. 카터가 간호사를 사살한 직후, 창문으로 총을 든 집단이 들이닥쳤다. 그 집단의 보스는 승객으로 탑승했던 칼레라스였고, 카터가 저항했기에 집단은 승객 일부를 사살했으며, 카터도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카터는 중상을 입은 것처럼 위장하여 병실로 옮겨져 그곳에서 집단의 목적을 알아내려 한다.

병실에서 카터는 선원 중에 내통자가 있다고 생각하고, 새로 온 퍼서 프레스턴을 다른 방으로 옮겨 재우도록 마스턴 박사에게 부탁한다. 그리고 병실에 있던 수잔 베레스포드와 함께 세단의 방에 다시 잠입하여, 그곳에서 세단이 사실은 미국 해군의 원자력 과학자 토브먼이며 자신이 유괴되었다고 이야기한다. 토브먼은 배에 폭탄이 실렸다는 사실도 말했다. 선창으로 향한 카터와 수잔은 관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칼레라스는 토브먼에게 폭탄의 시한 장치를 기동시키고, 도중에 조우한 유니콘 1호의 선장을 협박하여 배를 접근시켜 폭탄이 설치된 관과 승객을 유니콘 1호로 이동시킨다. 시한 장치를 해제하기 위한 열쇠를 얻기 위해, 마스턴 박사의 목숨을 건 행동으로 카리브 스타 호에 옮겨 탄 카터는 기관실에서 칼레라스와 대결한다. 칼레라스를 사살했지만, 칼레라스가 가지고 있을 열쇠가 없었다. 선내를 수색하던 카터는 혼자 배에 남아있던 밴 하든을 발견하고, 밴 하든이 배후 인물임을 간파한다. 밴 하든은 놓아주는 것을 조건으로 카터에게 열쇠를 넘겨주었다. 카터는 토브먼에게 열쇠를 건네고, 시한 장치는 해제되었다. 그 후 카리브 스타 호는 폭발하고, 밴 하든도 운명을 함께 했다.